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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텍스트42

황천춘, <<한 권으로 읽는 인도신화>>, 불광출판사, 2020. 제목: 한 권으로 읽는 인도신화(신화부터 설화, 영웅 서사시까지 이야기로 읽는 인도) 저자: 황천춘(黃晨淳) 옮긴이: 정주은 발행처: 불광출판사 발행일: 2020년 9월 2일 어릴 때 가장 많이 접해서 익숙한 그리스 신화나 마블 영화의 영향으로 급속도로 가까워진 북유럽 신화는, 속속들이 다 안다고 할 수는 없어도 주요 신들의 이름과 중요한 사건들은 어느 정도 알고 있다. 그래서 관련된 책을 읽을 때 어느 정도의 배경 지식을 가지고 시작하기 때문에 내용을 빠르게 이해할 수 있다. 이번에 이 사실을 크게 느꼈는데, 인도 신화에 대한 배경 지식이 많지 않다 보니 책을 읽는 내내 내용을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특히 인도 신화는 신이 워낙 많아서 이름과 관계도를 다 기억하지 못하다 보니 내용을 읽다가 몇 번.. 2023. 10. 23.
애거서 크리스티, <<오리엔트 특급 살인>>, 황금가지, 2014. 제목: 오리엔트 특급 살인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 공식 완역본) 원제: Murder on the Orient Express 저자: 애거서 크리스티 옮긴이: 신영희 발행처: 황금가지 발행일: 2014년 11월 25일 (1쇄 2013년 12월 31일) 한 가지 고백할 것이 있다. 추리 소설을 좋아한다고 감히 말하기가 부끄럽게도, 나는 추리소설의 고전이나 다름없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을 제대로 읽은 게 이번이 처음이다. (사실 아주 어릴 적 를 읽어봤던 것 같은데, 제대로 이해를 못 했었는지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아서 차마 읽었다고 말하기 어렵다.)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는데, 그래도 셜록 홈즈는 나름 열심히 읽었다는 걸로 위안 삼아 본다. 이번에 읽어보니 역시 왜 추리소설의 고전이라고 하는지 대번에 납득할.. 2023. 9. 22.
미야베 미유키, <<화차>>, 문학동네, 2012. 제목: 화차 저자: 미야베 미유키 옮긴이: 이영미 발행처: (주)문학동네 발행일: 2012년 2월 20일 는 ‘유명하다’는 말을 빼고는 설명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유명한 소설이다. 미야베 미유키는 일본 미스터리 소설가 중에서 정통 미스터리와 달리 사회적 문제를 주제의식으로 다루는 사회파 미스터리 소설의 대표적인 작가라고 할 수 있는 작가이며, 는 그중에서도 저자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을 만큼 일본에서도 한국에서도 유명하다. 원작은 1992년에 일본에서 출간되었고, 한국에서는 2012년에 번역되어 출간되었으며, 같은 해에 소설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영화가 개봉했다. 의 줄거리는 이렇다. 혼마 슌스케는 범인 검거 중 다리에 부상을 입어 휴직 중인 경찰이다. 어느 날 죽은 아내의 친척 청년 가즈마가 찾아와, 자.. 2023. 9. 4.
조현설, <<신화의 언어>>, 한겨레출판, 2020. 제목: 신화의 언어 (통념의 전복, 신화에서 길어 올린 서른 가지 이야기) 저자: 조현설 발행처: 한겨레출판(주) 발행일: 2020년 2월 17일(종이책), 2020년 10월 16일(전자책) 는 저자가 신문에 연재해 온 글들을 묶은 책이기 때문에, 큰 맥락에 따라 4개의 장이 분리되어 있긴 하지만 그 안의 짧은 챕터들이 각자 나름의 완결성을 가지고 있어서 굳이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읽지 않고 목차를 훑어보고 관심이 가는 글부터 뒤죽박죽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재미있게 읽었던 두 챕터의 내용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먼저 ‘무의식과 역설’ 장의 ‘뼈와 구슬에 스민 무의식’ 챕터가 기억에 남았다. 이 챕터에서는 뼈를 소중히 여기는 인류의 보편적인 의식에 대해 다룬다. 중국의 섭한.. 2023. 8.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