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4 히가시노 게이고,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현대문학, 2019. 제목: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 내가 그를 죽였다저자: 히가시노 게이고옮긴이: 양윤옥발행처: (주)현대문학발행일: 2019년 7월 25일(개정판) 추리 소설, 그중에서도 본격 추리 소설이라 불리는 장르에서 가장 중요시되는 요소들 중 하나는 독자와 작가 간의 대결이라고 할 수 있다. 기발한 트릭으로 범행을 저질러 사건의 전말을 미스터리에 빠트린 범인과 단서를 바탕으로 그것을 풀어나가는 탐정의 대결이 소설 속에서 벌어지는 동안, 독자는 스토리를 따라가며 (주로 범인을 추적하는 탐정의 시점을 따라가게 된다) 탐정이 모으는 단서를 함께 공유하고, 작가가 심어놓은 서술 상의 힌트 혹은 함정을 간파해 가며 탐정이 진상을 모두 말해주기 전까지 (즉 작가가 해답을 공개하기 전까지) 한 발 먼저 범인을 밝히.. 2024. 10. 31. 조너선 갓셜, <<스토리텔링 애니멀>>, 민음사, 2014. 제목: 스토리텔링 애니멀 (인간은 왜 그토록 이야기에 빠져드는가)저자: 조너선 갓셜옮긴이: 노승영발행처: (주)민음사발행일: 2014년 4월 25일 >은 사실 꽤나 유명한 책이다. 원서가 2012년에 출간된 만큼 다루고 있는 내용이 2024년의 관점에서 봤을 때 완전히 처음 접하는 내용이거나 새로운 내용이라고 할 수는 없다. 인용하고 있는 심리학 실험들 역시 이미 접해본 내용이 많고, 저자의 주요 주장, 즉 인간은 그것이 진화적으로 생존에 유리했기 때문에 이야기를 선호하도록 진화해 왔다는 것은 이제는 각종 작법서나 글쓰기 관련 책들, 혹은 사회과학 교양서나 심지어 비평 이론서에서도 한 번 이상은 들어봤을 법한 말이 되었기 때문이다. 일례로 유발 하라리도 >에서 이 책을 인용하고 있고, 이야기의 본.. 2024. 9. 30. 움베르토 에코&토머스 A. 세벅, <<셜록 홈스, 기호학자를 만나다>>, 이마, 2016. 제목: 셜록 홈스, 기호학자를 만나다 (논리와 추리의 기호학)저자: 움베르토 에코&토머스 A. 세벅옮긴이: 김주환, 한은경발행처: 이마발행일: 2016년 1월 5일 전문학술서와 교양서의 중간 정도의 난이도를 가진 책이다. 제목에서 두 가지 키워드를 뽑자면 당연히 홈즈와 기호학이 될 텐데, 굳이 따지자면 이 책은 기호학에 좀 더 비중이 있다. 셜록 홈즈에 대한 글이라기보다는, 셜록 홈즈로 대표되는 추리 소설 속의 논리적 추론 과정에 대해 기호학과 논리학의 시각에서 접근해 보는 글이라고 할 수 있다. 특기할 만한 점이 있다면, 서문에서 소개하듯 이 책은 기획된 구성대로 공동 저자들이 글을 쓴 것이 아니라 우연히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주제로 연구한 기호학자들의 논문들을 모았다는 것이다. 그런 만큼 유사한 .. 2024. 8. 31. 시라이 도모유키, <<명탐정의 제물>>, 내친구의서재, 2023. 제목: 명탐정의 제물 (인민교회 살인사건)저자: 시라이 도모유키옮긴이: 구수영발행처: 내 친구의 서재발행일: 2023년 7월 25일 >은 사이비 종교 집단이 모여 살고 있는 고립된 한 지역에서 벌어진 집단 자살 사건의 내막을 다루는 추리 소설이다. 반전과 복선 회수에 있어 상당히 철저한 작품으로, 후반부를 읽다 보면 앞서 언급된 모든 것들이, 깜짝 놀랄 만큼 사소한 것까지도 전부 연결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후로는 스포일러 주의!) 주인공 오토야는 탐정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베테랑 탐정으로, 자신보다 더 추리의 재능이 뛰어난 조수 리리코와 함께 일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학회에 다녀온다며 휴가를 낸 리리코가 기간이 지나도록 연락도 없고 귀국도 하지 않는다. 오토야는 이를 이상하게 여기고 .. 2024. 7. 31. 이전 1 2 3 4 5 6 ··· 11 다음